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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을 넓히는 사자성어

사자성어 가렴주구, 백성을 괴롭히는 착취의 뜻

by 더 공드림 2025. 4. 2.

📌 사자성어 가렴주구, 백성을 괴롭히는 착취의 뜻

 

 


📘 요즘도 가렴주구가 있다면 어떨까요?

 

“또 세금 올랐대.”

“이건 그냥 등골 빼먹는 거 아니야?”

 

살다 보면 가끔, 이런 말이 절로 나올 때가 있습니다.

돈이 모이지 않는 건 단순한 탓이 아니라, 어디선가 끊임없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 때.

그럴 때 떠오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.

바로 **‘가렴주구(苛斂誅求)’**입니다.

 

이 고사성어는 단순히 옛날 이야기 속에만 존재하는 말이 아닙니다.

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하는 현실의 그림자죠.

오늘은 이 사자성어가 가진 의미, 역사, 그리고 우리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가렴주구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

 


📜 가렴주구의 정확한 뜻과 유래

 

**‘가렴주구(苛斂誅求)’**는 네 글자 모두 의미가 강렬합니다.

苛(가): 가혹할 가

斂(렴): 거둘 렴

誅(주): 벨 주

求(구): 구할 구

 

합치면, **‘가혹하게 세금을 걷고, 무리하게 재물을 빼앗는다’**는 뜻이 됩니다.

즉, 백성을 착취하는 악질적인 통치 행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.

 

📖 어디서 유래됐을까?

가렴주구는 주로 중국과 조선 시대의 탐관오리들이 백성을 수탈할 때 등장하던 표현입니다.

사람들이 농사를 지어도 쌀은 착취당하고, 땅은 빼앗기고, 목숨까지 위협받았던 그 시절.

‘가렴주구를 일삼는 관리들’이라는 문장이 역사 속 기록 곳곳에서 확인됩니다.

 

지금 읽어도 등골이 오싹해지죠.

 


🏛️ 역사 속 가렴주구, 백성을 울린 권력

 

📜 조선시대는 말 그대로 가렴주구의 역사였습니다.

세금은 기본이고, 포목, 군포, 쌀 등 온갖 명목으로 백성의 피 같은 재산을 거둬들였습니다.

세도 정치 시기, 권력을 쥔 소수 가문들이 전국 지방에 자신들의 세력들을 심고,

아전과 향리가 결탁해 세금을 더 걷고 장부를 조작했습니다.

 

대표적인 예로 **헌종 시절 ‘임술농민봉기(1862)’**가 있습니다.

이 사건의 배경에는 바로 끝없는 수탈에 지친 민심이 있었죠.

 

👂 당시 백성들의 말

 

“살기 위해 농사짓고, 죽지 않기 위해 바치네.”

이 말이야말로 가렴주구의 민낯 아닐까요?

 


💸 현대 사회의 가렴주구, 다른 얼굴들

 

“그건 옛날 얘기잖아”라고요?

아니요, 지금도 형태만 바뀌었을 뿐 가렴주구는 여전히 존재합니다.

 

📌 예 1. 세금과 부동산

부동산 보유세, 종합소득세 등의 과세 구조는 일부 계층에겐 가혹한 현실로 다가옵니다.

세금이 부유층을 위한 것이 아닌, 서민층에 집중된 구조라는 비판도 존재합니다.

 

📌 예 2. 기업의 착취 구조

최저임금을 겨우 맞추고, 수당은 편법으로 깎는 기업들

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에 광고비·행사비 전가하는 구조도 대표적 사례입니다.

 

💬 이런 현실을 보면, 누가 더 나쁜가 싶죠.

조선시대의 탐관오리와 지금의 ‘제도 속 착취 구조’는…

본질이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.

 


🤔 왜 우리는 가렴주구에 분노하는가

 

인간은 본능적으로 불공정한 대우에 민감합니다.

특히, 땀 흘려 얻은 결과물을 힘 있는 자가 가로채는 상황은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죠.

 

‘가렴주구’는 단순한 세금 문제가 아닙니다.

불공정한 권력 사용,

도둑맞은 기회,

말 못하는 약자의 침묵

 

이 모든 감정이 이 단어에 담겨 있습니다.

 

🧠 그래서 이 사자성어는,

권력이 무엇을 잘못하면 민심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도 활용됩니다.

 


🧠 사자성어로 보는 사회의 거울

 

‘가렴주구’ 외에도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사자성어는 많습니다.

혹세무민(惑世誣民): 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인다

권불십년(權不十年): 권력은 오래가지 않는다

탐관오리(貪官汚吏): 탐욕스러운 관리

 

이런 말들은 단순히 교과서 속 문구가 아닙니다.

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해주는 거울이죠.

 


📎 결론: 지금 우리가 마주한 가렴주구

 

가렴주구는 단순히 ‘가혹하게 세금을 걷는다’는 뜻이 아닙니다.

그 안에는 권력이 어떻게 약자를 짓누를 수 있는지,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오래 반복되어 왔는지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죠.

 

🗣️ 지금도 어떤 제도, 어떤 기업, 어떤 관계 속에서 우리는 ‘가렴주구’를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.

그렇기에 이 사자성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.

 


💬 여러분이 생각하는 현대판 가렴주구는 무엇인가요?

불합리하다고 느꼈던 제도

말도 안 되는 요구를 받았던 순간

착취당했다고 느낀 경험

 

댓글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.

우리가 겪은 현실이, 누군가에겐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.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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